코미디언 고영수 나이 개그맨의 안기부 육박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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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고영수 나이는 66살, 1951년생

개그맨 고영수 나이 66살

고영수의 인생이 정말 파란만장하네요.

..먼저 고영수가 말한 데뷔 비사, 그리고 개그맨과 코미디언의 차이점

고영수는 "어떤 기자가 젊은이들이 나와서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을 당시 나이가 좀 있는 코미디언들과 좀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대학생들 중에서 노래를 부르다 중간에 관중들을 웃기는 사람들을 개그맨이라고 하자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고영수는 "전유성이 나보다 두살 많아서 대학 졸업도 먼저 했고, 그리고 재야 개그 역시 일찍 시작했다. 하지만 방송은 내가 먼저 시작했다"(개그맨 고영수 전유성 관계)

고영수는 "원래 성균관대 1학년 때 명동 내슈빌이라는 호프집에 갔을 때였다. 당시 '객기'로 무대에 올라가서 한시간 정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노래로 사람들을 웃겼다."

고영수는 "그걸 최경식 CBS PD가 봤다. 그래서 집까지 뒤따라와서는 나에게 프로그램 출연을 권하더라. 하지만 자정 12시가 넘어서 방송이 끝나는 것이 수상해서 거절했다."

고영수는 "그러자 한달 뒤에 이번에는 김진선 피디가 소문을 듣고 다시 찾아왔다. 그때는 임문일 DJ가 몸이 아파서 펑크가 났던 비상상황이었는데, 나를 강제로 끌고 가다시피 제발 도와달라고 사정을 하더라."

고영수는 "얼떨결에 마이크 앞에 앉았는데, "불 들어오면 말해요?" "지금 말해요?" 하는 소리가 전국에 생방송으로 나갈 정도로 아마추어였다."

하지만 이 방송부터 고영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죠.

(코미디언 고영수 데뷔 계기)

코미디언 고영수 사진

마이크 앞에서 고영수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당시 청와대의 부부싸움을 육박전(육영수와 박정희의 앞 글자)이라고 표현했고, 밤중에 잠옷을 입은 상태에서 안기부에 끌려 가기도 했죠.

아마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을 테지만, 본인은 "살아있을 때 뭐든지 경험해 보는 게 좋죠."라며 태연하게 넘깁니다.

사실 고영수는 가수이기도 합니다.

고영수 친동생 고영선이 임백천과 함께 78년 대학가요제에서 부른 '한 마음'도 그가 작사 작곡한 노래이고, 풍자적인 노랫말의 '감기' 역시 그의 작품이죠.

재담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재능이 많았네요.

....참고로 그는 발상의 전환자이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한번은 어떤 취업 초년생이 "개그맨들은 노동량에 비해 수입을 아주 많이 올리는데, 이는 부당한 것 같다"라고 고영수에게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그러자 고영수는 "자네는 살면서 일주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웃고 즐겁게 만들 수 있나?"라고 되뭅기도 합니다.

사실 이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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